일상/독서 감상

[책리뷰] 죽고 싶지만 떡볶기는 먹고싶어

개발의 여름 2018. 8. 23. 21:09


1주 - 그냥 좀 우울해서요.


"극과 극은 오히려 통한다고 하죠. 굉장히 자존심이 세 보이는 사람이 오히려 자존감이 낮아요. 자신이 없으니 다른 사람이 나를 우러러보게끔 하려고 하죠."



5주 - 그놈의 자존감


"감정에도 통로가 있어서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해서 자꾸 닫아두고 억제하면 긍정적인 감정까지 나오지 못하게 된다."



6주 - 저를 잘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사랑의 모양과 색깔은 다 다르니 네 생각대로만 판단하지 마라"



8주 - 드디어, 약물 부작용


"지금까지는 나도 모르게 했던 행동인데, '내가 늘 비슷한 선택을 하는 구나'를 인지했다는 것 자체가 치료죠"



9주 - 지나친 외모 강박과 연극성 인격장애


"사실 공포감은 무언가에 대해 '나만 알고 있을 때 더 커지거든요. 혼자 고통받을 때보다 지금처럼 꺼내는 게 훨씬 좋을 수도 있어요."


"나보다 우월한 사람을 만나면 기죽고 나보다 열등한 사람을 만나면 당당하고 편안해지는 내가 너무 싫다."



마치며


"만약 캄캄한 우물 안에 떨어졌다고 치면, 벽을 짚고 한 바퀴를 돌아야만 그게 우물이라는 걸 알 수 있듯이, 실패를 짚다보면 분명히 반복되는 실패를 줄일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쌓인 실패가 견고한 내 중심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거라고, 잘하고 있다고, 동전의 뒷면을 볼 수 있는 사람인데 지금은 동전을 너무 무겁게 느끼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내 의견 : 


저자가 내적 으로 생각이 많은건 나랑 비슷한데 관계에 신경을 많이 쓰는건 나랑 반대라 "뭐 이렇게 까지 생각해?" 라는 생각이 총평.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일텐데 책으로 출판한 작가의 용기는 인정. 


저자랑은 다른 부분이지만 나도 상당히 찌질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 용기를 내어 내 찌질함을 연인에게 보여줘 봤지만 대부분의 반응은 "이겨내" "뭐 그런거 갖고" 였다.

믿었던 상대에게 받은 상처는 이루 말할수 없이 컸다. 나는 점점 내 이야기를 하기가 어려워 졌다. 그래서 상대의 고민을 쉽게 이야기 하는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잘 알고 있다.


누구나 어두운 부분이 있다. 그걸 인지하고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는가 없는가 차이이다.

저자의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