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독서 감상

[책 리뷰] 신경끄기의 기술

개발의 여름 2018. 2. 22. 14:52


프롤로그 -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고 모두 지워버려라


1. 애쓰지마, 노력하지마, 신경 쓰지마


- 공포와 불안을 겪고 나면, 용기와 인내를 얻을 수 있다.


- 역효과 법칙을 '역효과' 법칙이라고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신경 끄기가 역방향으로 작용하기 떄문이다. 긍정 추구가 부정적인 것이라면, 부정추구는 긍정을 낳는다. 

가령, 체육관에서 고통을 추구하면, 그 결과로 건강과 활력을 얻는다. 사업에 실패하면, 성공하기 위한 필수 요소를 알게 된다. 역설적이지만 불안을 기꺼이 받아들이면,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감과 카리스마를 뽐낼 수 있다. 힘들더라도 바른말을 하면, 상대의 신뢰와 존중을 얻을 수 얻는다. 공포와 불안을 겪고 나면, 용기와 인내를 얻을 수 있다.


- 가치 있는 것을 얻으려면, 그에 따르는 부정적 경험을 극복해야 한다. 부정을 피하거나 막거나 억누르거나 입막음 하려는 시도는 역풍을 불러올 뿐이다.


- 고통 회피는 일종의 고통이다. 투쟁 회피도 일종의 투쟁이다.


- 삶에서 고통을 떼어낸다는 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파괴적인 일이기도 하다. 그 한가닥을 떼어내려 하면, 천 전체가 풀려버리고 만다. 고통을 피라혀 하면, 고통에 지내치게 신경이 쓸리는 법이다.


- 내 경우 6 주 만에 은행을 그만두고 인터넷 사업을 시작한 일이 나만의 '신경 끄기' 명예의 전당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가진 걸 거의 다 팔아치우고 남미로 떠나기로 했던 결정도 마찬가지다. 신경을 썼냐고? 아니. 그냥 그렇게 했을 뿐.


- 우리 삶을 결정하는 건 이런 무신경한 순간들이다.


- 어떻게 하면 정교하게 다듬은 개인적 가치관에 기초해 자신에게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선별할 것인가를 전하는 거다. 이건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다. 평생 연습하고 단련해야 달성할 수 있을 만큼. 게다가 실패를 밥 먹듯이 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해볼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투쟁이자 유일한 투쟁일 것이다.


2. 해피엔딩이란 동화에나 나오는 거야


-왜냐하면 모든 사람과 모든 일에 사사건건 신경 쓰다 보면, 나는 늘 평온하고 행복할 자격을 끊임없이 부여받고 있으며 모든 것이 내가 바라는 대로 되어야 한다는 느낌이 들기 떄문이다. 이건 병이다. 그리고 이것은 당신을 산 채로 잡아 먹을 것이다. 당신은 모든 역경을 불평등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모든 도전을 실패로 모든 불편을 개인적 모욕으로, 모든 의견 충돌을 배신으로 받아들이 것이다. 자신만의 좁다란 해골 지옥에 갇혀, 특권과 허세에 불타오르고, 지옥의 무한궤도에서 뱅뱅 돌며 끊임없이 나아가지만 어디에도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 자신이 보기에 옳거나 중요하거나 고귀한 것을 하기 위해서라면 누군가를 열 받게 하는 것쯤은 신경 쓰지 않음을 의미한다.


- 감탄스럽지 않나? 아니, 내가 아니라, 역결을 극복하는 것 말이다. 또 따돌림 당하고 배척당할지라도 남들과 발 맞추기를 거부하는 것. 자신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이 모든 것을 감수하는 것 말이다.


- 피할 수 없는 실패에 맞서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드는 의지. 역경, 실패, 수치, 또는 몇번의 '폭망'에도 신경쓰지 않을 사람들 어떤 일이든 그저 웃어 넘기고 자신이 믿는 바를 행하는 사람들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기에 그렇게 하는 사람들 이들은 이것이 자신보다 중요하고, 자신의 느낌과 자존심과 자아보다 중요하다는 걸 안다.


- 인생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이 아닌, 중요하지 않은 모든 것을 향해 "꺼져"라고 말한다. 진짜로 중요한 것에 쓰기 위한 신경을 따로 남겨 놓는다. 친구, 가족, 목표, 퇴근 후 마시는 맥주 한잔 그리고 혹시 모를 소송을 위해. 이렇게 중요한 것만을 위한 신경을 남겨 놓았기 때문에, 그것들에 신경을 쏟을 수 있다.


- 삶에는 또 다른 진리가 숨어 있다. 바로 사람들의 웃음거리나 골칫거리가 되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꿀 만큼 중요한 종재자 될 수 없다는 것 말이다.


- 기본적으로 우리는 '기꺼이 신경 쓸 대상'을 좀 더 꼼꼼히 고르게 된다. 이게 바로 성숙이다. 가끔은 성숙해질 필요가 있다. 사람은 진짜로 가치 있는 것에만 신경 쓰는 법을 배울 때 성숙해진다.


- 점점 줄어만 가는 신경을 우리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부분을 위해 남겨 놓는다. 가족, 절친, 취미 생활을 위해, 그리고 놀랍게도, 그걸로 충분하다.


-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


- 내 꿈은 거대한 산과 같았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깨달았다. 난 그 산을 오를 마음이 별로 없다는 것을. 그저 정상을 상상하는 걸 좋아했을 뿐이었다.


- 나는 보상을 원했지만 투쟁은 원하지 않았다.


-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를 부정하고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부정하거나 비난하는 일은 쉽고 즐겁지만 문제를 해결하기는 힘들고 대체로 불쾌하기 떄문이다. 비난과 부정이라는 방식을 선택하면 즉각적인 쾌감을 얻는다. 이것은 일시적으로 문제를 회피하는 길이며, 이런 회피의 길을 택하면 곧바로 짜릿한 쾌감을 얻을 수 있다.


- 부정적 감정은 행동하라는 요구다.


- 반면에 긍정적 감정은 적절한 행동을 했을 때 주어지는 보상이다.




3. 왜 너만 특별하다고 생각해



- 소소한 우정을 나눈다거나 무언가를 창작한다거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다거나, 좋은 책을 읽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웃는 일 등에서 즐거움을 찾게 될 것이다.



- 내 맘대로 말하고 행동하고, 신뢰를 깨뜨리며, 타인의 감정을 무시했다. 그러고는 나중에 건성으로 같잖은 사과를 하는 것으로 그 짓들을 정당화했다.




4. '고통을 피하는 법'은 없어



- 어쩌면 좋은 관계가 꼭 친한 관계를 의미하는 건 아닌지도 모른다. 서로 존중하거나 신뢰하는 거로 충분할 수 있다.


- 문자를 주고받는 빈도보다는 존중과 신뢰라는 기준으로 형제애를 평가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 당신이 처한 상황에 관한 객관적 사실보다, 당신이 그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가치와 기준으로 평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 자기를 인식하는 일은 양파와 닮아 있다.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층들을 벗길수록 쌩뚱맞게 눈물 나는 일이 많아진다는 점에서다.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건, 내가 제대로 몰랐던 감정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인식의 첫 단계는 자기감정을 이해하는 것이다.


- 이렇게 자신의 감정이 어떤 것인지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는 흔하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감정적 맹점' 을 갖고 있다. 이는 보통 한 개인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것으로 여기게 된 감정과 관련이 있다. 우리 안의 맹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 감정을 데대로 표현하려면, 몇 년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려야 한다. 하지만 이것은 그만큼 노력할 가치가 있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 '나는 왜 이것을 성공 또는 실패로 간주할까?" 난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 거지?


- 사실 문제는 단순하다. 일이 꼬이고, 사람들이 내 속을 뒤집어 놓으며, 사고가 터진다. 이런 일들이 생기면, 우리는 엿 같은 기분을 느낀다. 하지만 괜찮다. 부정적인 감정은 우리 정신 건강의 필수 요소다.


- 부정적인 감정을 잘 다루려면, 부정적인 감정을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건전한 방식으로, 그리고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표출해야한다.


- 문제를 부정하며, 문제를 풀어 행복을 얻을 기회를 잃게 된다. 문제는 삶에 의미와 가치를 더한다. 따라서 문제를 피하다 보면, 우리는 (즐거울지는 모르겠으나) 무의미한 존재로 살아가게 된다,


- 장기적으로 보면, 초콜릿 케이크를 먹을 때보다 마라톤을 완주할 때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비디오게임에서 이길 때보다 아이를 키울 떄가 더 행복하다. 새 컴퓨터를 살 때보다 친구와 작은 사업을 시작해 간신히 입에 풀칠만 하고 살 때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


- 고통과 투쟁은 물론 분노와 절망까지 따르겠지만, 일단 해내고 나면 훗날 촉촉한 눈매로 과거를 회상하며 손주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것이다.


- 한 사람의 삶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은 쾌락, 성공, 지식, 긍적과는 거리가 멀다.


- 중요한 건 좋은 가치과 기준을 못 박에 정하는 것이다.


- 즐거움과 성공은 좋은 가치관의 부산물로, 그 자체로는 공허한 쾌락에 지나지 않는다.


- 진정한 의미의 '자기계발'이라는 건 곧 더 나은 가치를 우선하는 것이며 더 나은 것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 더 나은 것에 신경을 써야 더 나은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나은 문제를 다뤄야 삶이 나아진다.


-좋은 가치는 1) 현실에 바탕을 두고 2) 사회에 이로우며 3) 직접 통제할 수 있다. 나쁜가치는 1) 미신적이고 2) 사회에 해로우며 3) 직접 통제할 수 없다.


- 정적인 좋은 가치다. 왜냐면 완전히 통제할 수 있고, 현실을 반영하며, 타인에게 이롭기 떄문이다(불편할 떄가 있긴 하지만). 반명에 인기는 나쁜 가치다. 인기가 당신의 가치라면, 그리고 댄스 파티에서 최고로 인기 있는 사람이 되는 게 그 기준이라면, 우선 많은 일이 당신의 통제 밖에 있게 될 것이다.


- 건전하고 좋은 가치의 예로는 정직, 혁신, 유연한, 자립, 후원, 자존감, 호기심, 너그러움, 겸손, 창조 등리 있다. 해롭고 나쁜 가치의 예로는 속임수나 폭력에 의한 지배, 부분별한 섹스, 늘 즐기며 살기, 항상 주목받기, 혼자 있지 않지, 모두에게 사랑받기, 부자기 되기 위해서 돈 벌기, 사이비 신을 위해 작은 동물을 재물로 바치기 등이 있다. 이미 눈치 챘겠지만, 건전하고 좋은 가치는 내적으로 얻는 것이다.



5. 선택을 했으면 책임도 져야지


- 내 삶에서 일어나는 일은 뭐든 100% 내 책임이라고 믿으며 살아보겠다는 다짐을 일기에 적었다. 이 기간만큼은  실패에 대한 생각은 제쳐둔 채 있는 힘을 다해 자신의 상황을 바꿔보기로 한 것이다. 그래도 나아지는 게 없다면, 그건 자신에게 상황을 바꿀 힘이 없다는 뜻이므로, 그때 목숨을 끊기로 했다. 


- 우리는 항상 '경험;을 책임지며 살아간다. 그것이 '내 잘못' 으로 생긴 일이 아니라 할지라도. 이것은 삶의 일부다.


- 운동을 시작하고 그동안 소홀히 대했던 친구들을 만나 시간을 보냈다. 일부러 새로운 사람들은 만났다. 외국을 여행하며 많은 것을 배웠고, 자원봉사도 했다. 그러자 점차 기분이 나아졌다.


- 그리고 곁에 애인이 있는데 뭔가에 홀인 듯 바람을 피우는 일은 기존에 관계에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할 때 일어난다는 걸 알게 되었다.


- 사귀는 사람들끼리는 결국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하기 마련이다. 형편없는 데 가치를 두는 사람과 그렇게 오래 만났다면, 나와 내 가치는 어땠겠는가? 내가 어렵사리 배운 바에 의하면, 당신이 이기적이고 남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다면, 당신 역시 그런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 사실 난 종종 그녀를 냉정하고 거만하게 대했다. 때로는 그녀의  사랑을 당연시했고, 바람맞히고, 상처줬다. 이걸들 또한 내 잘못이다.


- 더불어 미래에 훨씬 더 나은 여성과 만날 책임을 지기로 했다. 그리고 그런 여자를 만났다는 말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그 후로는 바람나서 날 버리는 여자친구도, 253번의 복부 강타도 더는 없었다. 난 내 문제에 책임을 지고 문제를 개선했다. 건전하지 못한 관계에 내 책임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 후로 더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 그래, 당신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당신 책임이다.


- 그리고 틀림없이 버림받은 일을 견뎌야 할 것이다. 살면서 맺어온 수 많은 관계가 그동안 지켜온 가치관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당신이 갑자기 그걸 바꿔버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가령, 공부가 파티보다 중요하다고, 결혼과 가정이 프리섹스보다 중요하다고, 좋아하는 일이 돈보다 중요하다고 결론 내린다면? 당신의 변절은 인간관계에서 반항을 불러 일으킬 것이고, 대부분의 관계가 눈 앞에서 산산조각 날 것이다. 이 또한 정산이며, 마찬가지로 불쾌할 것이다.


- 고통스럽겠지만, 그게 다 신경을 다른 데로 그러니까 훨씬 더 중요하고 힘을 쏟을 가치가 있는 일로 돌릴 경우에 필연적으로 생기는 일이다.


- 가치관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내적, 외적으로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무엇보다 불안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내가 지금 뭘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할 것이다. 곧 알게 되겠지만, 그건 좋은 현상이다.



6.넌 틀렸어, 물론 나도 틀렸고 


- 왜 그럴까? 두뇌는 언제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믿음과 경험에 바탕을 두고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려 한다. 새로운 정보는 모조리 일단 기존 가치과 결론에 무게를 두고 저울질한다. 그 결과, 두뇌는 항상 우리가 그 순간에 참으로 여기는 방향으로 치우한다.


- '현재의 경험'을 상상을 통해 만든 과거와 짜 맞춰서 이미 '확립된 의미'를 유지하는 것이다.


- 친구한테 절교를 선언하지 않는 건, 너그럽고 착한 사람이라는 정체성과 갈등을 빚어야 하기 때문이다.




7. 실패했다고 괴로워하지마


- 이보다 더 나은 가치는 과정을 지향한다. '정직'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기준인 '타인에게 나를 솔직하게 표현하기' 라는 과제에 완결 같은건 없다.


- 모든 새로운 대화와 새로운 관계가 솔직한 표현을 하기 위한 도전이자 기회다. 이 가치는 일생 동안 끝없이 계속되는 과정이다.


- 그러나 안에서 보면, 즉 당사자의 입장에서 이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수께끼다. 재밌는 점은 오직 당사자만 질문을 어렵게 느끼고, 그 외의 사람들은 전부 쉽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건 '고통'이다.


- 그러나 정작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자신이 선택한 고통을 견디는 법이다. 새로운 가치관을 선택한다는 건 새로운 고통을 자신의 삶에 들여오는 것이다.


- 많은 사람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을 때 오히려 위대한 성취를 이뤄낸다. 고통은 때로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해준다. 더 강한 사람으로, 더 현실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 동브로프스키에 따르면, 공포와 불안과 슬픔이라는 고통은 정신 건강에 해롭기만 한 게 아니라 오히려 정신적 성장에 필수 적이다. 그러므로 고통을 부정하는 건 곧 자신의 잠재력을 부정하는것이다. 육채적 고통을 겪어야 뼈와 근육이 강해지는 것처럼,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정신력, 자존감, 공감 능력이 강해져서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8. 거절은 인생의 기술이야.


-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가 있느냐를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기로 했다면 그건 뒤에서 친구를 쓰레기 취급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것과 같다. 이것들을 전부 건전한 결정이지만 한결같이 거절을 포함한다.


- 즉 X에 가치를 두려면, X가 아닌 것을 거부해야 한다. 거부는 가치관과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무엇을 거부하느냐가 우리를 규정한다. 


- (거부당하는 것이 두려워서) 아무것도 거부하지 않는다면, 아예 정체성 자체가 형성되지 않는다.


- 무슨 수를 써서라도 거부와 대립, 갈등을 피하려는 욕구, 모든 걸 동등하게 여기고 모든 걸 조화롭게 만들려는 욕구는 교모하고 심각한 형태의 허세다. 


- 거절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기술이다. 불행한 관계에 얽매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짜증 나고 불안정한 직장 생활에 얽매이고 싶은 사람도 없다. 하고 싶은 말을 못하게 만드는 문화를 달가워하는 사람도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언제나 그런걸 선택한다.


- 솔직함은 인간의 본능이다. 우리가 솔직하게 살아갈 수 있는 한 방법은 서로 '아니오'라는 말을 일상적으로 하는 것이다. 그런식으로 거절을 하면, 오히려 관계가 좋아지고 감정이 건전해질 것이다.


- 불건전한 관계의 특징은 두 사람이 자기만족을 얻기 위해 상대의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것이다.


- 이와 대조적으로, 건전한 관계의 특징은 두 사람이 상대의 만족을 주기 위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것이다.


- 사랑한다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건 내 문제야. 직접 해결할 테니 옆에서 응원해줘". 자기 문제를 스스로 책임지고 상대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게 진정한 사랑이다.


관계를 무너뜨리는 선의의 거짓말


- 요컨데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 난 이기적이야. 난 우리 관계보다 내가 더 중요해. 솔직히 말하면, 난 우리 관계에는 신경 안 써" 바람둥이가 이런 엉터리 가치관을 드러내 자기가 그동안 그걸 우선시 했다는 점을 보이지 않았다면, 앞으로는 그를 신뢰할 수 있을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신뢰할수 없다면, 관계가 나아지거나 달라질 일은 없다. 깨진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또 다른 현실적인 방법은 바로 실제 행동을 보는 것이다.


- 신뢰는 사기 그릇과 같다. 처음 깨뜨렸을 때는 조심조심 다시 붙일 수 있다. 하지만 또 한 번 깨뜨렸을 때는 조각조각 깨져서 다시 붙이는 데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렇게 여러 번 깨뜨리다 보면 결국엔 다시는 붙일 수 없게 산산이 흩어지고 만다. 새상엔 깨진 조각과 가루가 너무도 많다.


- 몰입하면 결정을 내리기 쉬워지고 좋은 것을 놓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떨칠 수 있다.


- 이처럼 대안을 거부할 때 우리는 자유를 얻는다. 다시 말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과 자신이 선택한 기준에 어긋나는 것을 거부할 때, 깊이 없이 폭넓은 경험만을 추구하기를 거부할 때, 우리는 자유로워진다.


- 그래, 어린 시절에는 경험의 폭을 넒이는게 바람직하다. 아마 필수라 해도 좋을 거다. 결국엔 세상을 폭넓게 경험하면서 내 모든걸 바칠 만큼 가치 있는 게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


- 뭔가에 끊임 없이 몰입해 깊이 파고들어 그걸 캐내야한다. 관계, 직업, 휼륭한 생활 방식을 만들기를 비롯한 모든 일에서 마찬가지다.



9. 결국 우린 다 죽어 


- 현대인의 정신 구조는 다음과 같다. 우리는 물질적으로 대단히 풍요롭지만, 정신적으로는 온갖 천박하고 저질스러운 것들에 시달린다. 사람들은 자기 책임을 저버린채, 사회가 자기 기분과 감정을 맞춰주길 바란다. 제멋대로 자기가 뭐든 안다고 확신한뒤 말 같지도 않은 대의명분을 내세워 다른 사람에게 자기 생각을 강요한다.



감상

- 삶에는 너무나 많은 선택지가 있다. 내 에너지는 한정적인데 내가 집중할수 있는 대상을 스스로 선택하는 건 정말 중요하다. 


선택도 중요하지만 '고통'을 참아내는 것은 더더욱 중요하다. 저자는 견딜수 있는 고통을 선택하라고 했지만, 나는 고통을 견디는 근육을 발달 시키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쉽게 생각하면 다이어트중에 치킨을 참는것과 비슷하다. 치킨의 향을 거부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나는 부정적이라는 생각이 들면 조금심 삶에서 멀어지도록 환경을 구성하는 노력을 하는 중이다. 

(치킨을 연상 시키는 모든 것을 제거)


그리고 고통을 참고참다 너무 견디기 힘들면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운동선수가 다쳤는데 무리하게 운동하며 안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삶이란 결국 역시 고통의 연속이다. 기나긴 여정 나 자신에게 채직과 당근을 절적히 주어야겠다.

저자가 말하는게 미묘하게 산만하다는 느낌이 있는데. 문장한나하나는 공감되고 깊게 새겨진다.


다음 차기작이 기대된다.